안톤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은 1899년 발표된 단편소설로서 저자인 안톤체호프의 단편소서의 절정에 이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얄타라는 크림반도의 한 휴양지에서 만난 디미트리 디미트리치 쿠로프와 안나 세르예게브나의 허락되지 않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줄거리
크림반도의 얄타라는 휴양지에 드미트리 드미트리치 쿠로프라는 30대후반의 남자가 있었다. 결혼했지만 아내와는 별다른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평소에도 여자들을 '저급한 인종'이라고 치부하면서 깔보지만 정작 여자와의 사랑없이는 못사는 사람이다. 그러던 차에 휴양지에 못보던 여인이 왔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특이하게도 그녀는 개를 데리고 다닌다고 했다.
어느 날 해변에서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이름은 안나 세르게예보. 나이는 20대초반으로 그녀 역시 결혼을 한 상태이다. 그녀는 노예처럼 느껴질정도로 자신에게 너무 잘해주는 남편이 살짝 지겹다. 그 지겨움과 반복된 일상의 답답함을 피해 홀로 얄타에 온 참이었다. 드미트리와 안나는 만나는 순간부터 사랑이라는 긴장속에 빠져든다.
처음 진정한 사랑을 느껴 혼란스러워하는 드미트리와 올바른 삶만 살았기에 지금의 사랑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안나는 서로를 원하지만 동시에 갈등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지만 결국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드미트리는 며칠이면 잊을 수 있을 것 같았던 안나를 끝내 잊지 못하고 안나의 집으로 찾아가게 되고 둘은 다시 만난다.
작픔 소개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은 안톤 체호프의 실제 경험을 녹여낸 소설이라고 한다. 실제로 그는 지병이던 폐결핵이 악화되어 1899년에 얄타에서 요양을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올가 크니페르를 만나면서 급격하게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했다고 한다. 이후 짧은 결혼생활을 하고 1904년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
저자 안톤체호프는 1860년부터 1904년까지 살았던 러시아 작가이자 극작가였다. 체호프의 글은 일상생활, 특히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종종 외로움, 가난, 인간 관계의 어려움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에는 많은 유머와 아이러니가 포함되어 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관리의 죽음", "사랑에 관하여" 등의 단편 소설이 있다. 그는 또한 "세 자매", "바냐 아저씨", "벚꽃동산"을 포함한 여러 희곡을 썼다.
개인평점 2/ 5
책을 읽으면서 전형적인 불륜 소설의 과정을 보는 듯 했다. 불륜을 시작할 때 똑같은 말들을 한다.
'내가 이런 사랑을 할 줄 몰랐다.'
그리고 남자든지 여자든지 그 시작은 같다. 평범한 생활에 실증을 느끼고 그 평범함을 깨는 이성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은 느낀다. 난생처음 느끼는 감정이다. 이 소설이 쓰여질 당시에 이러한 내용이 획기적일 수 있었겠지만 현제 막장이 도를 넘는 현시대에서 이러한 이야기는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었고 뻔했다. 그래서 감흥이 없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거부하지 못할 사랑이 찾아 온다.. 그것도 자주. 이러한 감정을 다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랑은 신뢰와 책임을 바탕으로 세워진다. 때로는 그것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권태롭게 느껴지겠지만 뜨겁게 두근거리는 감정이 아닌 잔잔히 서로의 일상을 지켜주는 사랑이 곧 진짜다.
밥이 특별하게 맛있으면 평생 먹고 살지 못한다. 금방 질리게 된다. 진짜 사랑은 지금 바로 내옆에 있는 밥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하며 읽었다.
안나는 말한다. .
뭔가 더 나은 걸 원했어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고 했어요.
분명 더 나은 삶이 있을 거야.
제대로 살고 싶었던 거예요.
정말 제대로 살고 싶었어요.
왜 착하게 자신을 존중해주는 남편에게서는 권태를 느끼고 처음만난 그 남자에게서는 무언가 더 좋은 삶이 있다고 생각할까? 역시 여자는 나쁜남자에 끌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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