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영상매체의 발달과 보급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것이 힘들어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손이 잘 가지 않게 되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억지로라도 책을 읽도록 환경을 조성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효과를 본 몇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첫 번째가 습관 만들기 어플인 '챌린져스'이다.
소개
'챌리져스'는 습관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어플이다. 사람이 평균적으로 습관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66일정도라고 한다. 이 어플은 이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행동 하도록 도와 습관이 되게 한다. 어떻게 그것을 가능하게 하느냐면 '돈' 이다.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습관이 있다면 어플에서 일정 금액을 결제한 후 행동을 할 때마다 인증샷을 찍어 확인받는 식이다.
정해진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행동을 완수하면 결제한 금액은 전부돌려받는다. 뿐만 아니라 완수했을 시 결제한 금액과 비례하게 성공 보너스도 받는다. 하지만 완수해지 못했을 시 실패한 퍼센트로 돈이 삭감되며 성공률이 80%이하가 되면 결제한 금액을 모두 잃게 된다.
사람은 돈이 걸려있으면 움직인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할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끌어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마켓에서 어플에 대한 평가를 보면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습관을 만들기보다는 어플의 도움을 받아 행동 할 수 밖에 없도록 하고 이를 통해 습관을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방법
'챌린져스' 어플을 통해 억지로 책을 읽도록 내 자신을 부추겼다. 방법은 간단하다. 어플을 깔고 원하는 독서습관 중 하나를 선택해서 결제한다. 아래 사진과 같이 독서에 관련된 습관은 왼쪽에 여러종류가 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주 5일 2주동안'을 했었다.
이렇게 하면 주 5일동안 하루 10분정도를 읽고 인증샷을 찍도록 설정된다. 그러다가 10분이 너무 짧다 싶어서 30분 읽고 인증샷 찍는 것으로 바꾸었고 지금까지 계속 이렇게 하고 있다. 특히 전문서적이나 읽기 어려운 인문서적을 읽을 때 이 방법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어려운 책은 어플 시간에 맞추어 읽고 다른 시간에는 틈나는대로 읽기 쉬운 책을 읽는 방식으로 해서 두 종류의 책을 함께 읽어나가고 있다.
인증방법은 어플을 열고 책읽기 시작할 때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마무리 인증샷을 찍어 올리면 된다. 시작할 때 인증샷을 찍고 책을 읽다 보면 마무리 인증샷을 찍을 시점에 어플에서 알람으로 알려준다. 이렇게 해서 인증샷을 완료하면 후에 인증샷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 진 후 완수여부가 결정된다.
후기
어플을 실행시키고 책을 읽는 30분이 생각보다 짧지 않다. 그리고 생각보다 책읽는 양이 적지 않다. 실제로 이렇게 해보면 일반적인 소설책 경우 3-4일(30분 습관 설정)이면 다읽게 된다. 그만큼 사실상 집중해서 읽었다면 책한 권을 금방 읽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주변에 책을 읽지 못하게 하는 많은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못했던 것이다.
'챌린져스' 어플에는 책읽기 말고도 운동, 기상, 청소, 공부 등 다양한 습관 만들기가 있다. 또 자신이 직접 만들어서 모집을 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운동 습관과 기상 습관도 했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역시 사람은 돈이 걸리면 달라지나보다. 책을 읽고 싶은데 집중이 잘되지 않고 선뜻 손이가지 않는다면 어플의 도움을 받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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