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미경씨가 내놓은 책이다. 전문의로 활동 하는동안 접해온 많은 환자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호소하는 고통의 원인에 대해서 분석하여 작성한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여전히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그것을 끊을 수 있는 힘을 주고 무엇보다 스스로 자력할 수 있도록 돕고자 책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책소개
2023년 3월 3일에 출판된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의 저자 전미경씨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 특히 중독정신의학 분야의 연구를 주로 진행하며 몇몇 TV프로그램의 자문을 맡기도 하였다. 대표작으로는 '가짜 자존감'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꺼내들었던 베스트셀러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와 '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등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만났던 많은 환자들의 모습을 보고 집필하였다. 그녀가 만난 환자들은 대부분 자신 스스로를 괴롭히는 나쁜 심리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을 자책하고, 후회하고, 스스로 만들어 낸 미래의 걱정거리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줄거리
첫째, 자신의 과거나 상처를 끊임없이 곱씹는다. 자신이 힘든 이유가 과거의 어떤 사건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자기 인생에 서사를 부여하고 자기 연민에 빠져든다.
둘째, 왜 내 마음이 힘들까를 고민하며 스스로의 문제점을 파고든다. 왜 나는 이렇게 우울하고 불안한지 파고들면서 더 우울하고 불안해진다.
셋째, 왜 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공허함을 크게 느낀다. 삶의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찾아내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 <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 전미경 > 중에서
사람의 심리적 괴로움은 과거의 잘못을 붙잡고 계속해서 곱씹으며 현재를 괴롭히고 나아가 미래를 불안하게 바라보는데서 온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얽매여 자신을 괴롭게하지 말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지금을 살고 있는 나를 위로하고 강하게 해야 한다. 사실상 모든 해답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처럼 ‘삶의 진정한 비극은 우리가 충분한 강점을 갖지 못한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것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데에 있다...(중략)...기분이 우울할 때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친구를 만나면서 자기가 우울했었던 것조차 잊어버렸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버드대 사회심리학자 대니얼 웨그너Daniel Wegner가 ‘흰곰 효과white bear effect’라고 이름 붙인 이론에 따르면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흰곰이 더 생각난다. 흰곰을 떠올리지 않는 방법으로는 까만 코끼리나 노란 카나리아를 의도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 <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 전미경 > 중에서
인간은 과거에서 흘러나온 단순한 유기물이 아니다. 훨씬 복잡하고 다단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현재에 나타난 현상과 문제에 집중하여 해결을 하므로써 고통을 해결할 수 있다. 과거에 붙잡혀서 과거에 얻게된 상처를 해결해야 오늘날 내가 편안할 것이라는 생각은 현대에는 맞지않는 처방일 수 있다.
따라서 오래전 과거, 주변사람들과의 관계,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 들로 현재를 망치지 말고, 지금 내가 가장 편하고 행복한 것을 선택하여 그것을 해나가면된다.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기 때문에 스스로 치유할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인간은 과거의 원인으로 현재의 결과가 나오는 단순한 유기물이 아니고 그보다 훨씬 복잡다단한 존재다. 그래서 현대사회의 심리 치료는 무의식 분석보다는 문제 파악, 현실 직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그래서 나에게 프로이트는 위대한 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일 뿐 신은 아니다. - <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 전미경 > 중에서
개인평점: 3.8 / 5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우선적으로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라는 책 제목이 끌렸다.저자는 책에서 사실상 자신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자신밖에 없음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과거에 있었던 일, 오지않은 미래의 일에 시달리지 말고 현재의 나에 집중하고 현재의 문제에 집중하여 해결하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저자는 무엇보다도 철저하게 '개인주의'적으로 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타인과의 문제, 가족과의 문제, 직장안에서의 문제 모두를 나 중심적으로 설정하고 해결해 나가라고 말한다. 특히 신선했던 점은 기존의 심리학에서 과거에 있었던 상처가 오늘의 나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것을 먼저 분석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비해 저자는과거는 과거일뿐 현재의 문제가 해결되면 과거의 문제는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한다는 점이었다.
한편으로는 아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글쎄 하는 부분이었다. 반은 와닿고 반은 반감이 생겼다. 그렇지만 저자가 어떤 의도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이해가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과거에 붙잡혀 후회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때문에 현재를 온전히 살아내지 못한다. 사실 생각해보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현재를 살고있는 '나'다.
그래서 나는 생각보다 강하다!! 그러나 여전히 유리멘탈인 나를 더 강하게 하는 요소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 번째는 경제력이다.경제력은 삶을 뒷받침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두 번째는 실력이다.실력이 있으면 자신의 인생을 좀 더 주도적으로 살 수 있다.
세 번째는 삶의 의미와 목적이다.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사는지 아는 사람은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다.
네 번째는 내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무언가다.좋아하는 것은 삶의 윤활유가 되어 나를 행복하게 해주며 인생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다섯 번째는 의미 있는 타인이다.
- <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 전미경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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