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느낌: 4 / 5
평생을 살아가면서 힘들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인간관계이다. 최근에 SNL이라는 한 예능에서 직장내 인간관계에 대해서 현실감있게 표현한 것을 보았는데 보면서 웃었지만 씁쓸한 기분이 많이 들었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갈수록 인간관계가 지극히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이익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만 가는 것 같이 느껴 그런 것 같다. 이렇게 말하니 나도 꼰대인가? 느끼게 되니 참 어렵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1936년에 처음 발간 된 이후 80여년의 세월이 넘는동안 인간관계에 대한 교과서처럼 읽혀온 책이다. 원제는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설득하는 법'이라고 한다. 고전이라서 그런지 요즘 나오는 처세술과는 다르게 보다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하였다. 결국 인간관계는 논리나 이론이 아니라 감정을 다루는 기술로 만들어진다고 말하는 듯 했다. 사람이 합리적인 동물인 것 같지만 실상은 매우 감정적인 동물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고 사람의 감정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정감있게 대하다 보면 실용적 인간관계가 아닌 사람다운 인간관계를 맺어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와닿은것
비난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사람들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비난은 위험하다.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자부심에 상처를 입히고, 자존감을 훼손하며,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는 사람이 논리적인 동물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편견으로 가득 차고, 자부심과 허영으로 움직이는 감정적인 동물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비판은 위험한 불꽃을 튀게 만든다 -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 중에서
'맞는 말이 다 옳지는 않다.'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의 잘못을 고쳐주고 싶어서 맞는 말로 비판을 한다고 해서 그 말이 다 옳게 들리는 것은 아니다. 비난과 비판보다는 지지와 질문이 더 좋을 때가 있다.
바보라도 비판하고, 비난하고, 불평하는 정도는 할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바보들은 비판하고, 비난하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인품이 훌륭하고 자제력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용서한다.
칼라일Carlyle은 말한 바 있다.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다루는 방식을 보면 그 사람이 위인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 중에서
언제부터인가 갑질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굉장히 민감해졌다. 매우 올바른 일이라 생각된다. 인품은 외모로 나오는게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 안타까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인격자가 되는데 겉으로보기에 자기보다 하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개가 된다는 것이다.
부처는 말했다. “미움으로는 절대 미움을 끝낼 수 없다. 사랑으로만 미움을 끝낼 수 있다.” 오해는 절대로 말싸움으로 끝나지 않는다. 요령이 있어야 하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 그 마음을 달래는 재주가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공감하며 문제를 보겠다는 욕망이 있어야 한다. -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 중에서
이 부분에서 재미있었던 표현이 '공감하며 문제를 보겠다는 욕망이 있어야 한다.'라는 부분이었다. 왜 욕망이라고 했을까? 그만큼 '역지사지'하는 것은 일부러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절로 되는게 아니라 그렇게 해볼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이에게, 남편에게, 혹은 직원에게 어떤 일을 잘하지 못하고 멍청하다고 말해 보라. 그가 거기에 재능이 없고, 하는 일마다 틀렸다고 이야기해 보라. 그것은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의욕을 모두 없애 버리는 말이다. 반대의 방법을 사용해 보라. 격려를 아끼지 않고, 그 일이 하기 쉬운 일처럼 여겨지게 만들어라. 그가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당신이 믿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라. 그가 스스로를 아직 개발되지는 않았지만 타고난 재주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들어라. 그러면 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하기 위해 창밖에 먼동이 틀 때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할 것이다. -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 중에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지적질이 아니라 격려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게 안될까? 언성부터 높아지고 '그것도 못하냐?'라는 말이 왜 더 빨리 나올까? 연습하고 연습하면 자존감을 높여주는 격려가 더 먼저나오겠지 되새겨 본다.
댓글
글씀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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