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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현대무신론자들의 헛발질(존 C.레녹스)-신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무신론자들을 향한 발길질

by 글씀맨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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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C. 레녹스 /  2020.01.23 / 새물결플러스

무신론의 이야기는 무덤에서 끝난다.
그러나 예수의 부활은
더 큰 이야기의 문을 연다.
그것이 참된 이야기인지 아닌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몫이다.
-9장 최종고찰 내용중

 

책소개 및 개인평점: 개인평점: 4  /  5

과거의 무신론은 신은 존재하지 않는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주요주장으로 삼은 반면, 최근에 등장하는 '신무신론자'들은 신의 존재 여부의 관심보다는 아예 종교자체가 인간에게 필요없는 것임을 주요주장으로 삼는다. 대표적인 신무신론자로는 리처드도킨스, 크리스토퍼 핫친스 등이 있다. 이들은 종교가 현대 사회에 끼치는 악에 대해 열심히 전파하며 종교는 이로운 것이 아니라 암같은 존재임을 증명하려고 애쓰고 있다. 특히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이 대표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신무신론자들의 이러한 노력에 반기를 들기 위해 쓴 책이 바로 '현대 무신론자들의 헛발질'이라는 책이다. 책의 저자인 존 C.레녹스는 신무신론자들을 직접찾아가 공개적으로 토론을 벌인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기독교변증가이자 수학자이다. 신무신론자들과 토론을 벌여서 신학자라고 오해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수학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이 단순히 신앙심에 호소하거나 알수없다로 일관하는 식은 아니다. 주장에 따른 정당한 논리와 그에 따른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단지 기독교인들의 아집을 대표하는 신앙서적이 아니라 종교가 사회에 이로운점이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아울러 신이 존재함을 증명하려고 하는 논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신의존재유무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하게 되었던 책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정말 세상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 끔찍한 범죄행위, 전쟁 등이 신의 존재유무를 또는 신의 필요성과 불필요성을 증명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가? 고민해보게 되었다. 은근히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면서 어떤일에 대해서는 신에게 떠맡기려고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다. 

 

인상깊었던 주장

리처드 도킨스가 우리에게 요청하는 바와같이 종교의 탓으로 돌려진 모든 악들이 없는 존 레논이 노래한 세상을 단지 상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세상에서 살면 아주 멋질 것이다.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이 점에서 신무신론자들에게 동의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존레논이 아니라는 명백한 사실을 말해도 양해해주기 바란다....나는 당신에게 무신론이 없는 세상도 상상해보라고 요청하고 싶다. 20세기 최악의 대량 범죄 중 일부에 책임이 있는, 공식적으로 무신론적인 3개국의 수반들만 거명하자면(무신론자가 없는 세상에는) 스탈린이 없고, 마오쩌둥도 없으며, 폴포트도 없을 것이다. 강제노동수용소가 없고, 문화혁명이 없으며, 킬링필드가 없는 세상, 부모가 자녀에게 부모의 믿음을 가르친다는 이유로 부모들에게서 자녀들을 떼어 놓는 일이 없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 대한 고등교육을 거절하는 일이 없고, 일터에서 신자들에게 대한 차별이 없고, 예배장소에 대한 강탈, 피괴와 소각이 없는 상상해보라. 그러한 세상도 상상해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은가? (p.143)

신무신론자들이 종교가 세상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암과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할 때 항상 주장하는 것이다. 그에 대해 저자는 더 광범위하게 보면 종교가 저지른 폐해에 비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음을 주장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중 하나가 과학자라고 해서 자신의 주장을 모두 이성적근거에 두는 것은 아니구나 생각했다. 색안경에 의한 억지도 있네 생각했다. 

 

오늘날 남아 있는 신약 원본은 없다. 우리가 갖고 있는사본들은 수백 년에 걸친 복사 과정의 결과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사본이 어떻게 원본 텍스트와 유사할수 있겠는지 궁금해 한다. 이 어려움은 일반적으로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텍스트가 사실상 신약의 원본 텍스트라는 증거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모르는사람들이 느끼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사본들을 가지고 있다.그리스어 원어로 써진 5,6647개의 부분적이거나 완전한 신약 사본들의 목록이 작성되어 있으며, 라틴어, 시리아어, 롭트어, 아랍어 퉁으로 된 초기번역본들이 9,000 개가 넘는다. 이에 더하여 기원후 2세기에서 4세기 사이에 저술했던 초기 교부들에 의해 신약에서 인용된 38,289 개의 인용문들이있다. 그래서 만일 신약의 사본들을 모두 분실한다 하더라도 이 인용문들로부터 (11개절들을 제외한) 신약 전체를 재구성할수 있다.

사본이 지지하는 이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기 위해서는 다른고대 문학 작품들에 대해 구할 수 있는 문헌 증거와 비교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기원후 116년경에 『로마 제국 연대기』(The Annals of Imperial Rome)를 썼다. 이 『연대기』의 처음 여섯 권의책들은 기원후 850년경에 필사된 사본 하나만 남아 있다. 11 권에서 16권까지는 11 세기에 펼시된 또 하나의 사본이다. 그러므로 사본 증거는 매우 빈약하며, 원전과 남아 있는 가장 초기 사본 사이의 시간차는 700년이념는다.

1세기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해 그리스어로 써진 『유대전쟁사』(The jewish war)에 대한 문헌 증거는 10세기에서 12세기에 필사된 사본 아홉 부, 4세기의 라틴어 번역본 한 부, 그리고 11 세기와 12세기로 소급하는 러시아어판 몇 부로 구성되어 있다. 문서의 지지가 가장 많은 고대 세속 작품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Iliad, 기원전800년경)인데, 이에 대해서는 기원후 2세기 이후에 제작된 필사본 643개가 있다. 따라서 이 경우 원본과 현존하는 가장 초기 사본들 사이의 시간 차이는 1000년이다.

여기서 말하려는 주된 요점은 학자들은 사본들이 적고 (원본보다 아주) 후대에 제작되었음에도 이 문서들이 원본을 진실되게 표시한다고 본다는 점이다. 이 문서들과 비교할 때 신약은 고대 세계에서 제작된 문서 중 월등하게 가장잘 획증된 문서다.(p.323)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다. 대부분 성경은  원본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후에 재편집되어 조작되었거나 허구일가능성이 높다고들 하는데...저자의 주장에 묘한 설득력이 느껴졌다. 

 

“코텍스 시나이티쿠스”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나이산 성 카타리나 수도원에서 티센도르프(1815-1844)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현재는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사본은 오래되었고, 정확하고, 누락이 없어서 신약 텍스트에 대한 가장 중요한 증언 중 하나로 여겨진다.(p.325)

도대체 이런 것들은 어디서 발견했을까? 놀라웠던 부분. 

 

역사 연구와 고고학 연구는 누가의 역사가로서의 높은 지위를 거듭 확인했다. 예를 들어서 우리는 위에서 누가가 그리스도의 공생애 시작 시기를 “리사니아스(개역개정에서는 루사니아)가 아빌라(개역개정에서는 아빌레네)의 영주였을때”라고 기록한 것을 인용했다. 리사니아스는 영주가 아니었고 반세기 전에 칼키스(Chalcis))의 통치자였다는 것이 보편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 기록은 오랫동안 누가가 역사가로서 진지하게 취급될 수 없다는 증거로 인용되었다 하지만 티베리우스 황제 때(기원후 14-37)에 리사니아스라는 어떤 사람을 정확히 누가가 말한바 대로 다마스쿠스 근처의 아빌라영주라고 부르는 비명(牌銘) 이 발견되자 비판지들은 입을 디물게 되었다!(p.329)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했다는 '누가'는 보통 역사가 그리고 의사로 알려져있다. 그가 역사가였다면 그가 기록한 책도 어느정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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