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 '데스노트'가 2015년 뮤지컬로 제작되었다. 이후에 끊임없는 찬사속에서 8년을 성황리에 공연하였다. 너무나 보고싶었던 데스노트를 드디어 관람하게 되었다. 어렵사리 구한 티켓을 가지고 보게된 데스노트는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의 압도적인 공연이었다.
작품소개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 '데스노트'를 한국의 씨제스 컬쳐와 일본의 호리프로가 2015년 공동제작한 뮤지컬이다. 이후 2022년에는 OD컴퍼니가 판권을 샀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젝트로 공연한다.
출연진은 고은성 씨(아가미 라이토 역), 김성철 씨(엘 역). 서경수 씨(류크), 장은아 씨(렘), 류인아 씨(아마네 미사 역) 등이 출연했다.
줄거리
정의에 대해서 고민하던 천재소년 아가미 라이토는 이름을 적으면 죽는다고 적혀있는 데스노트를 줍게 된다. 마침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는 인질극의 범인의 이름을 적자 실제로 범인이 죽게된다. 이후로 라이토는 정의를 실현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범죄자들의 이름을 적게되고, 어느새 사람들은 키라라는 이름으로 그를 칭송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데스노트의 주인인 사신 류크가 라이토를 찾아와 데스노트의 모든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함께 범죄자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한편 범죄자들이 심장마비로 의문사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수상한 형사 엘을 고용하여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독특한 형사 엘은 추격 끝에 라이토가 키라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라이토와 엘의 숨막히는 두뇌싸움에 새로운 데스노트의 소유권을 가진 사람이 등장한다. 이름은 아마네 미사. 그리고 그녀와 함께하는 사신 렘. 아이돌 가수였던 미사는 부모의 복수를 해준 키라를 만나 돕고 싶어 한다. 이를 기회로 삼은 라이토는 결국 엘의 수사망에서 빠져 나가게 된다. 하지만 라이토와 엘은 원치 않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개인평점: 5.5 / 5
평소 데스노트를 보고 싶었지만 항상 매진 되어서 보지 못했었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보게 된 데스노트는 대만족이었다. 처음에 엘 역에 김준수씨가 하지 않아서 약간은 망설였지만 김성철씨가 정말 훌륭하게 연기해 주었다. 고은성씨는 평판이 좋은 배우임을 증명 해주었다. 특히 렘역의 장은아씨는 가창력과 깊은 감정선까지 빠질 것 없는 배우였다.
가장 인상깊은 것은 역시 무대 연출. 무대 장치가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조명과 스크린 화면으로 보여지는 무대는 실제라고 착각할만큼 잘 구현되었고, 오히려 사실적인 입체감에 환상적인 기분까지 들었다. 그래서 2층 앞줄에서 관람하였는데 오히려 더 좋았다.(샤롯데티어터 기준.) 바닥까지 화면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위에서 볼 때 더 입체적이고 전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자칫 어두운 이야기가 될 수 있는 데스노트였지만 의외로 코믹적인 요소가 가미 되어 있어서 지루한 부분 없이 재미 있게 감동적으로 본 뮤지컬이었다. 재미, 감동, 아름다운 노래 그리고 철학적인 사색까지 담겨져 있는 뮤지컬 데스노트는 정말 최고였다.
다만 한가지, 티켓 오픈일에 대기하고 있다가 대량으로 구매해서 나중에 비싸게 팔아먹는 사람들 때문에 티켓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은 단점이다. 취소 표가 생겨서 보게된 것이 큰 행운이었다. 데스노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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