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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오르가즘 주식회사-쾌락을 판 어느 회사의 진실

by 글씀맨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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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5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 '오르가즘 주식회사'는 니켈 데돈이 설립한 One Taste 도심 수련원에 관련된 사건을 취재한 다큐멘터리이다. 섹슈월웰니스를 표방했던 신생회사의 발전과 범죄 그리고 몰락을 다루고 있다. 

오르가즘주식회사 포스터 화면
오르가즘 주식회사

오르가즘 주식회사?

오르가즘 주식회사는 2001년 니켈데돈이 설립한 OneTaste의 시작과 몰락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OneTaste는 오르가즘 명상(OM) 및 기타 형태의 마음챙김 섹슈얼리티 실천에 초점을 맞춘 수업, 워크숍 및 이벤트를 제공하는 웰니스 및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자신들을 소개한다.

 

OM(Orgasmic Meditation: 오르가즘 명상)은 파트너 간의 친밀감, 교감 및 즐거움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15분 동안 클리토리스를 의도적으로 자극하여 오르가즘에 이르게 한다. 이렇게 하므로써 인간 본연의 본능적 억압을 해결하고 파트너를 통한 사람사이의 교감을 회복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획기적인 주장에 신생회사로서는 이례적인 성장을 거듭하게 되지만 2018년 여러 논란에 휩싸여 현재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만큼 몰락하게 되었다. 다큐를 제작한 사라깁슨과 슬로안 클레빈은 다큐를 통해서 One Taste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범죄와 창립자인 니켈데돈의 민낯을 제보자의 진술에 의거해서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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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니켈 데돈은 인간의 모든 문제는 교감의 부재에서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교감을 해결하는 것이 곧 사회의 여러 상처들을 치유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 교감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여성의 오르가즘이다. 니켈은 OneTaste라는 도심 수련원을 개장하고 교감을 이끌어내는 명상방법인 오르가즘 명상을 전파하기 시작한다. 

 

오르가즘 명상이란 여성의 클리토리스를 파트너인 남성이 자극하여 오르가즘에 이르게 하는 것인데 여성은 억압된 성에서 해방되고 남성은 그것을 도왔다는데에서 오는 만족감을 얻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인 남녀는 교감을 하게 되고 이를 경험한 사람들은 서로에게 숨길 것이 없는 한 가족처럼 지낼 수 있게 된다. 

 

신생회사로서 이례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된 한 기자가 이곳을 취재하게 된다. 그런데 겉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그곳과 관련한 이상한 소문과 함께 성폭력 피해자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에 기자는 긍정적인 모습의 OneTaste가 아닌 이면의 부정적인 면을 취재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알게된 OneTaste는 겉에서 보여지는 모습과는 달리 명상이라는 이름하에 행해지는 성상품판매회사에 불과하다는 것이 세상에 밝혀지게 된다. 

 

개인평점 4 / 5

다큐를 보면서 느낀 것은 왜? 사람들은 성적인 문제가 모든 문제에 근원이라는 프로이트 식 해석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획기적인 것은 다 성과 관련있는 것일까 생각하기도 했다. 다큐를 보면서 겉으로는 굉장히 획기적인 생각이라 말하지만 실상은 합법성을 가장한 성상품화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심리를 가지고 장사에 이용하고 심지어는 지속적인 세뇌를 통해 성폭행을 정당화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을 나무라는 방식은 얼마전에 개봉한 '나는 신이다'의 JMS와 별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 상식에서 벗어난 그 어떤 것도 다 사이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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