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원더우먼 겔가돗이 새롭게 찍은 액션스릴러물인 '하트 오브 스톤'이 넷플릭스를 통해서 2023년 8월 11일 공개되었다. 원더우먼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그야말로 최고의 액션 배우인 겔가돗이 이번작에서 어떤 화끈한 액션을 펼칠 것인가 심히 기대하며 영화를 보았다.
1.영화소개
'하트 오브 스톤'의 감독을 맡은 톰 하퍼는 '에어러너츠', '우먼인블랙: 죽음의 천사' 등을 제작한 실력있는 감독이다. 이번 작에서는 액션에 중점을 두어 좀 더 영상미 있고 화끈한 장면을 많이 연출하는데 힘을 쏟았다.
영화제목 '하트 오브 스톤'은 직역하자면 스톤의 마음이라는 뜻이다. 주인공 스톤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화의 중심이 되는 '하트'라는 해킹 프로그램의 이름을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출현에는 레이첼 스톤역에 겔 가돗, 케야 다완 역에 알리아 바트, 파커 역에 제이미 도넌 등 실력있는 배우들이 함께 했다.
2.줄거리
차터는 '하트'라는 지상 최고의 해킹툴을 가지고 세계의 평화를 유지하려는 비밀조직이다. 레이첼 스톤은 차터의 일급요원이다. 그녀는 M16이라는 영국정보기관에 몰래 잠입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M16동료중 하나였던 파커에 의해 M16 대원들이 살해당하는 일이 생기고 파커와 손을 잡은 케야 다완에 의해 해킹 툴인 '하트'를 빼앗기고 만다.
M16 동료들을 눈앞에서 잃게되고 이 일로 차터라는 조직에서도 징계를 받게 된 레이첼 스톤은 홀로 '하트'를 찾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한편 '하트'를 손에 쥔 파커는 '하트'를 사용해 무자비한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본 케야 다완은 파커에 대해 크게 실망한다.
파커는 '하트'를 이용하여 차터 조직원들을 몰살시킬 계획을 실행하는데 절체절명의 순간에 레이첼 스톤이 파커와 케야 다완을 찾아낸다.
3.개인평점 4 / 5
원더우먼과 레드노티스를 통해 독보적인 액션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겔 가돗은 이번 작 '하트 오브 스톤'에서도 여지없이 화끈한 액션과 그녀만의 매력을 보여준다. 간만에 여성의 화려하고 멋진 액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야기의 구성이나 흐름 자체는 신선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액션 영화의 흐름을 그대로 따르는 듯 해 보여서 긴장감 있게 보지는 않았다. 다만 겔가돗의 여러 액션장면들은 볼만하다. 어떻게 보면 영화 전체가 겔가돗의 액션에 초점을 맞추어서 겔가돗에 의한 겔가돗의 영화가 아닌가 생각하게 만든다.
영화의 중심이 되는 '하트'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빅데이터를 해킹해서 한 사람의 모든 정보를 획득하고 이것을 통해 미래 행동까지 예측 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라서 황당하게 볼 수 있지만 실제로 많은 양의 빅데이터가 쌓이고 있는 만큼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 하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는 디지털화가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억압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통해서 얻게 되는 확률을 믿는 것의 위험성 또한 영화에서는 지적하려고 하는 듯하다. 영화 초반에 1년동안 함께 있었지만 파커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는 스톤의 말은 아무리 첨단 해킹 장비가 있어도 정말 사람 마음은 알지 못한다는 점을 표현한 것 같다.
암튼 단순 액션 영화이지만 그 속에는 현 세대의 실태를 비꼬는 시사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재미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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