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09 [도서] 가여운 것들(엘러스데어 그레이) - 영화의 선정적 이슈에 속아 진의를 못 보는 일이 없기를 엘러스데어 그레이의 소설 '가여운 것들'은 헐리우드배우 엠마스톤에게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수상케 한 영화 '가여운 것들'의 원작 소설이다. 영화를 먼저 보았을 때에는 그닥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책으로 접한 '가여운 것들'은 걸작이었다. 1.줄거리어느날 박물관 직원인 마이클은 폐기물 속에서 발견한 원고 속에 글래스고 대학을 졸업한 최초의 여의사의 이름을 발견하곤 그 원고가 범상치 않은 것임을 직감한다. 그러다 마이클의 눈이 글래스고 대학을 졸업한 최초의 여의사 이름을 포착했다. 한때 공중보건에 관한 페이비언주의 소책자를 저술한 적도 있지만, 오늘날에는 오직 여성 참정권 운동을 연구하는 역사가들에게만 알려진 이름이었다. 마이클은 그 서류 묶음들을 택시에 실어 가져가서 틈이 날 .. 2024. 6. 18. [도서] 힘든 일을 먼저하라(스콧 앨런) - 미루는 습관에 대한 고찰 스콧 앨런의 '힘든 일을 먼저하라'는 중요한 일을 계속해서 미루는 습관에 대해서 그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사실 이 글을 쓰는데에도 미루고 미루다 쓰는 입장에서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1. 주요 내용중요한 일을 미루는 것은 당장은 표가 나지 않더라도 조금씩 불행을 쌓아가는 행위이다. 스콧 앨런의 '힘든 일을 먼저하라'는 이렇게 쌓여가는 잔잔한 불행을 끊기 위해 미루는 습관을 당장 그만두라고 충고한다. 미루는 습관을 저자가 힘든일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당장 쉽고 재미있는 일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해야 할 일들이 힘든 일이 되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저자는 미루기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미루기란 무엇일까? 심리학 연구자들에 따르면, 미루기는 ‘비생.. 2024. 6. 13. [도서] 원도(최진영) - 채워지지 않는 가슴 한켠의 구멍 최근에 '구의 증명'의 최진영작가의 책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가 '원도'라는 이름으로 재출간을 하였다. 최진영작가의 책이 역주행을 하고 있는데 이 책도 그 중 하나라고 여겨진다. 절판된 책을 독자들이 원해서 재출간했다는 '원도'를 당연하게도 읽어보았다. 1.줄거리원도는 모든 것을 잃고 길거리에서 버려진 채로 과거를 되새겨 본다. 한때 재산도 있었고, 아내도 있었고, 딸도 있었던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살았다. 그렇지만 횡령과 사기, 탈세와 살인혐의로 인해 나락에 떨어지고 만다. 원도는 자신의 인생이 왜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졌는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원도는 자신의 인생의 뒤틀림을 일으킨 과거의 시간에 집착한다. 원도는 6살 때 자신앞에서 죽는 아버지의 모습을.. 2024. 5. 20. [도서]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 오만했던 딸의 아버지에 대한 회고록 누구나 아버지가 있지만 누구나 아버지를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에 대해서 다 안다고 할 수 없다.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그런 점에서 공감이 가는 소설이었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루는 동안 주인공은 아버지의 진가를 재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1.줄거리아리는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해방이후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빨치산 활동을 했지만 처절하게 패배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사회주의자로서 작은 마을에서 그 사상을 실천하며 살았다. 하지만 그런 아리의 가정은 늘 가난한 삶을 살았다. 뿐만 아니라 가족이 빨치산이었다는 사실은 아버지와 관계된 많은 이들에게 불이익을 주게되었고 아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기 .. 2024. 5. 16. [도서] 쓸게 없다뇨, 이렇게 많은데(김신지) - 글감 고민 안내서 최근에 글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글쓰기 세계에 입문하려 하지만 실제로 쓰려고 하면 의외로 무엇을 써야하나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김신지 작가의 '쓸게없다뇨, 이렇게 많은데'는 글감 고민을 조금은 덜어준다. 1.줄거리글을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더 많은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에 발 맞춰 막상 글을 쓰려 하면 제일먼저 맞딱뜨리는 문제가 있다. '무엇을 써야하나'라는 장벽이다. '쓸게 없다뇨, 이렇게 많은데'에서 김신지 작가는 글을 쓰고 싶지만 쓰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책의 제목으로 대답한다. 저자는 글감에 대한 고민을 한적이 없다고 한다. 사실 저는 ‘쓸 게 없다’는 고민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자랑인가 싶어 뒤로 가기 버튼을 .. 2024. 5. 3. [도서] 누굴 죽였을까?(정해연)-진짜 연쇄살인범은 누구일까 추리소설에 있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정해연 작가의 새 책 '누굴 죽였을까'를 읽어 보았다. 장편소설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짧은 소설이었다. 내용도 빠르게 진행되어서 금새 읽었다. 그만큼 재미 있고 몰입감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1.줄거리 삼인방이라고 불리며 함께 다녔던 필진, 원택 그리고 선혁은 어느날 마을로 수련회를 온 타고등학교 학생의 돈을 갈취 하려다가 그만 살해를 저지른다. 그런데 사건은 실종사건으로 덮어진다. 진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삼인방은 그렇게 죄가 덮어진 채 평범한 삶을 산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잊고 살던 어느날 원택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절벽 옆이라 위험하기도 했을 터였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본 사람도 없고, 행여 시신이 발견된다고 해도 죽인 것이 삼인방이라는 증거는 단 하나도.. 2024. 4. 20. 이전 1 2 3 4 5 6 ···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