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13 [도서] 원도(최진영) - 채워지지 않는 가슴 한켠의 구멍 최근에 '구의 증명'의 최진영작가의 책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가 '원도'라는 이름으로 재출간을 하였다. 최진영작가의 책이 역주행을 하고 있는데 이 책도 그 중 하나라고 여겨진다. 절판된 책을 독자들이 원해서 재출간했다는 '원도'를 당연하게도 읽어보았다. 1.줄거리원도는 모든 것을 잃고 길거리에서 버려진 채로 과거를 되새겨 본다. 한때 재산도 있었고, 아내도 있었고, 딸도 있었던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살았다. 그렇지만 횡령과 사기, 탈세와 살인혐의로 인해 나락에 떨어지고 만다. 원도는 자신의 인생이 왜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졌는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원도는 자신의 인생의 뒤틀림을 일으킨 과거의 시간에 집착한다. 원도는 6살 때 자신앞에서 죽는 아버지의 모습을.. 2024. 5. 20. [도서]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 오만했던 딸의 아버지에 대한 회고록 누구나 아버지가 있지만 누구나 아버지를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에 대해서 다 안다고 할 수 없다.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그런 점에서 공감이 가는 소설이었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루는 동안 주인공은 아버지의 진가를 재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1.줄거리아리는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해방이후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빨치산 활동을 했지만 처절하게 패배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사회주의자로서 작은 마을에서 그 사상을 실천하며 살았다. 하지만 그런 아리의 가정은 늘 가난한 삶을 살았다. 뿐만 아니라 가족이 빨치산이었다는 사실은 아버지와 관계된 많은 이들에게 불이익을 주게되었고 아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기 .. 2024. 5. 16. [도서] 쓸게 없다뇨, 이렇게 많은데(김신지) - 글감 고민 안내서 최근에 글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글쓰기 세계에 입문하려 하지만 실제로 쓰려고 하면 의외로 무엇을 써야하나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김신지 작가의 '쓸게없다뇨, 이렇게 많은데'는 글감 고민을 조금은 덜어준다. 1.줄거리글을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더 많은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에 발 맞춰 막상 글을 쓰려 하면 제일먼저 맞딱뜨리는 문제가 있다. '무엇을 써야하나'라는 장벽이다. '쓸게 없다뇨, 이렇게 많은데'에서 김신지 작가는 글을 쓰고 싶지만 쓰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책의 제목으로 대답한다. 저자는 글감에 대한 고민을 한적이 없다고 한다. 사실 저는 ‘쓸 게 없다’는 고민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자랑인가 싶어 뒤로 가기 버튼을 .. 2024. 5. 3. [도서] 누굴 죽였을까?(정해연)-진짜 연쇄살인범은 누구일까 추리소설에 있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정해연 작가의 새 책 '누굴 죽였을까'를 읽어 보았다. 장편소설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짧은 소설이었다. 내용도 빠르게 진행되어서 금새 읽었다. 그만큼 재미 있고 몰입감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1.줄거리 삼인방이라고 불리며 함께 다녔던 필진, 원택 그리고 선혁은 어느날 마을로 수련회를 온 타고등학교 학생의 돈을 갈취 하려다가 그만 살해를 저지른다. 그런데 사건은 실종사건으로 덮어진다. 진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삼인방은 그렇게 죄가 덮어진 채 평범한 삶을 산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잊고 살던 어느날 원택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절벽 옆이라 위험하기도 했을 터였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본 사람도 없고, 행여 시신이 발견된다고 해도 죽인 것이 삼인방이라는 증거는 단 하나도.. 2024. 4. 20. [도서] 못 먹는 남자(정해연) - 죽음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독특한 방식의 추리소설을 써 왔던 정해연 작가가 2023년 8월 '못먹는 남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작품을 내놓았다. '유괴의 날'; '구원의 날' 등을 통해 알게 된 정해연작가의 새 책을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기대한 것 만큼이나 재미있게 읽었다. 1.줄거리 어렸을 적 화학공장에서 사고를 당한 이후로 제영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사람들의 죽음을 보게된다. 그렇게 본 죽음은 현실에서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제영은 이 현상에서 어떤 법칙을 발견한다. 첫번째 법칙. 보이는 대상은 제영이 얼굴을 아는 사람이다. 두번째 법칙. 생의 운명은 바꿔도 사의 운명은 바꾸지 못한다. - 중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제영은 죽음을 보지 않기 위해 음식 먹는 것을 극도로 자제한다. .. 2024. 4. 12. [도서] 천개의 파랑(천선란) - AI가 전하는 느림의 미학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단연 AI기술의 발전이다. 사람들은 AI 기술발전의 명암에 관심을 가지며 두려워하기도 하고, 환영하기도 한다. 천선란 작가의 '천개의 파랑'은 독특한 감성을 가진 AI와 주변 인물 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줄거리 평소 AI에 관심이 많았던 연재는 우연히 경마장 건초 더미에서 부서진 채 버려진 콜리라는 AI기수 로봇을 발견한다. 자신이 가진 전 재산으로 콜리를 사온 연재는 친구 지수의 도움을 받아 콜리를 수리한다. 콜리는 원래 경마를 하는 기수 로봇이었는데 파트너 말인 투데이와 함께 질주하던 중 하늘을 보다 낙마해서 부서져버린 것이다. 연재는 콜리가 다른 AI와는 다르게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기에서 두 가지 말도 안 되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하나는.. 2024. 2. 22. 이전 1 2 3 4 5 6 7 ···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