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09 [도서] 훌훌(문경민)-아픔도 치유도 관계로 인한 것이다. 줄거리 고등학교 2학년인 서유리는 입양되었지만 곧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 있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가 누구인지, 왜 입양되었고 버림받았는지도 모른채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할아버지와의 관계는 말도 제대로 섞어본적 없이 서먹하게 지내고 있다. 유리에게는 한가지 계획이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집을 나가 과거를 훌훌 떠나보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을 입양하고 버렸던 서정희씨의 사망소식을 접하게된다. 장례를 마치는 날 서정희씨의 아들 연우를 만나게 된다. 만나는 것에서 끝이 아니라 떠맡게 된다. 할아버지와 유리 사이에 연우라는 새로운 관계가 끼어든 것이다. 이렇게 세 사람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될 때쯤 할아버지가 병투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2023. 1. 11. [도서] 나미야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세상은 넓고 관계는 좁다 내가 몇 년째 상담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하는 사람은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거야. 줄거리 3인조 좀도둑인 쇼타, 아쓰야, 고헤이는 동네의 한 별장을 털고 달아나던 중 차가 고장나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쇼타가 낡은 폐가가 있다며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자고 제안한다. 이렇게 해서 세 명은 문을 닫은지 30년이나 넘어 폐가가 되어버린 '나미야 잡화점'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가게 안에서 사람의 기척을 느끼게 된다. 가게안을 찾아보았지만 사람은 없고 그곳에 편지 한통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우연히 발견한 편지는 어떤 사람이 자신의 고민을 적어놓은 편지였다. 왜 이런 편지가 묻닫은지 오.. 2023. 1. 10. [도서] 검은 꽃(김영하)-현실을 살기위해 버려지는 것들 소설의 배경 김영하작가가 쓴 '검은 꽃'은 일제강점기 때 멕시코의 에네켄재배 농장으로 팔려가 강제노역을 하게된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이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잠깐 살펴보는 것이 소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개요 1905년에 멕시코로 이민을 온 한인들이 생계를 잇기 위해서 일하였던 농장으로, ‘에네켄 아시엔다(henequén Hacienda)’라고 부른다. 멕시코 한인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 노동하였으므로, 멕시코 한인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 변천 에네켄은 용설란(龍舌蘭, agave)과의 식물로,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 북서부를 포함한 메소아메리카 지역이 원산지이다. 대체로 25년 정도 사는데, 5∼6년 정도 자라면 섬유를 뽑을 수 있다. 마야인들은 에네켄을 자급자족용 필수품으로 .. 2023. 1. 9. [도서] 변신(프란츠카프카)-쓸모없어지니 벌레취급 하는가? 작가소개 프란츠 카프카(독일어: Franz Kafka, 1885년 12월 31일 ~ 1924년 12월 31일)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유대계 소설가이다. 현재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에서 유대인 부모의 장남으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프라하 유대인 사회 속에서 성장했다. 1906년 법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 1907년 프라하의 보험회사에 취업했다. 그러나 그의 일생의 유일한 의미와 목표는 문학창작에 있었다. 1917년 결핵 진단을 받고 1922년 보험회사에서 퇴직, 1924년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결핵요양소 키얼링(Kierling)에서 사망하였다. 카프카는 사후 그의 모든 서류를 소각하기를 유언으로 남겼으나, 그의 친구 막스 브로트(Max Brod)가 카프카의 유작, .. 2023. 1. 5. [영화] '영웅'-누가 죄인인가?(feat. 하얼빈-김훈) 지극히 개인적인 점수 4.8 / 5 2023년 1월 1일 올 해 가족끼리 처음 볼 영화로 선택한 것은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로 제작한 '영웅'이다. 뮤지컬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엄청난 기대를 했고, 예매를 하고 극장을 찾았다. 극장에는 '영웅'을 보려는 사람들과 '아바타: 물의 길'을 보려는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최근 생일이어서 생일 콤보 공짜로 하나 받아가지고 가족들과 힘께 관람을 시작했다. 여기서 잠깐 역사적인 배경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 제국의 재무장관 블라디미르 코콥초프와 회담하기 위해 하얼빈에 오게 되었다.[14] 이 소식을 대동공보사에서 전해들은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자원했다. 10월 21일에 대동공보사 기자.. 2023. 1. 2. [도서] 아몬드(손원평)-청소년이 아닌 어른들이 꼭 읽어야 할 청소년 도서 개인총점 4.5 / 5 멀면 먼 대로 할 수 있는게 없다며 외면하고, 가까우면 가까운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공감한다면서 쉽게 잊었다. 내가 이해하는 한, 그건 진짜가 아니었다. 그렇게 살고 싶진 않았다. 처음 출판되었을 때 한 번 읽었었던 책이다. 그때는 그다지 인상에 남지는 않은 책이었다. 독서모임에서 이 책이 선정되어서 다시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전에 생각치 못했던 감동을 받아버렸다. 흔한 청소년 소설과는 결이 달랐던 것으로 느껴졌다. 물론 학원폭력물에 가까운 장면들은 눈살을 치푸리게 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신선했고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태어날때부터 편도체(편도체 모양이 아몬드처럼 생겼다고 해서 책 제목이 아몬드이다.)가 .. 2022. 12. 29. 이전 1 ··· 15 16 17 18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