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11

[도서] 방황하는 칼날(히가시노게이고)-법은 가해자와 피해자중 누구의 편일까 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가 고발하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 아직도 피해자를 구원할 답은 보이지 않는다 강에서 떠내려가던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의 이름은 나가미네 에마. 유족은 아버지 나가미네 시게키 단 한 사람뿐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을 잃고 삶의 의미를 상실한 시게키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음성 메시지가 도착한다. “나가미네 에마는 스가노 카이지와 도모자키 아쓰야, 두 사람에게 살해당했다.” 반신반의하면서도 도모자키의 집에 숨어든 시게키는 운명적으로 충격적인 영상을 보게 된다. 이 순간부터 피해자는 가해자로 변했다. 시게키는 사회와 법률, 모든 것을 등지고 도주, 복수극을 시작한다. 그에게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었다. 범죄자이기엔 너무 순수한 남자, 범인을 잡고 싶지 않은 .. 2023. 1. 13.
[도서] 편의점인간(무라타사야카)-네가 뭔데 내 삶을 판단하는가 편의점 인간 18년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무라타 사야카의 자전적 소설 『편의점 인간』. 2016년 일본의 권위 있는 순수문학상인 제155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시상식 당일에도 편의점에서 일하다가 왔다며, 자신에게 성역 같은 곳인 편의점이 소설의 재료가 될 줄은 몰랐는데 상까지 받게 되었다는 수상소감을 전한 저자는 이 작품에서 편의점을 배경으로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엇으로 구분하고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모태솔로에 대학 졸업 후 취직 한 번 못 해보고 18년째 같은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서른여섯 살의 주인공, 후루쿠라 게이코. 계속 바뀌는 알바생들을 배웅하면서 여덟 번째 점장과 일하고 있는 게이코는 매일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2023. 1. 12.
[도서] 훌훌(문경민)-아픔도 치유도 관계로 인한 것이다. 줄거리 고등학교 2학년인 서유리는 입양되었지만 곧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 있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가 누구인지, 왜 입양되었고 버림받았는지도 모른채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할아버지와의 관계는 말도 제대로 섞어본적 없이 서먹하게 지내고 있다. 유리에게는 한가지 계획이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집을 나가 과거를 훌훌 떠나보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을 입양하고 버렸던 서정희씨의 사망소식을 접하게된다. 장례를 마치는 날 서정희씨의 아들 연우를 만나게 된다. 만나는 것에서 끝이 아니라 떠맡게 된다. 할아버지와 유리 사이에 연우라는 새로운 관계가 끼어든 것이다. 이렇게 세 사람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될 때쯤 할아버지가 병투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2023. 1. 11.
[도서] 나미야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세상은 넓고 관계는 좁다 내가 몇 년째 상담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하는 사람은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거야. 줄거리 3인조 좀도둑인 쇼타, 아쓰야, 고헤이는 동네의 한 별장을 털고 달아나던 중 차가 고장나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쇼타가 낡은 폐가가 있다며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자고 제안한다. 이렇게 해서 세 명은 문을 닫은지 30년이나 넘어 폐가가 되어버린 '나미야 잡화점'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가게 안에서 사람의 기척을 느끼게 된다. 가게안을 찾아보았지만 사람은 없고 그곳에 편지 한통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우연히 발견한 편지는 어떤 사람이 자신의 고민을 적어놓은 편지였다. 왜 이런 편지가 묻닫은지 오.. 2023. 1. 10.
[도서] 검은 꽃(김영하)-현실을 살기위해 버려지는 것들 소설의 배경 김영하작가가 쓴 '검은 꽃'은 일제강점기 때 멕시코의 에네켄재배 농장으로 팔려가 강제노역을 하게된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이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잠깐 살펴보는 것이 소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개요 1905년에 멕시코로 이민을 온 한인들이 생계를 잇기 위해서 일하였던 농장으로, ‘에네켄 아시엔다(henequén Hacienda)’라고 부른다. 멕시코 한인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 노동하였으므로, 멕시코 한인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 변천 에네켄은 용설란(龍舌蘭, agave)과의 식물로,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 북서부를 포함한 메소아메리카 지역이 원산지이다. 대체로 25년 정도 사는데, 5∼6년 정도 자라면 섬유를 뽑을 수 있다. 마야인들은 에네켄을 자급자족용 필수품으로 .. 2023. 1. 9.
[도서] 변신(프란츠카프카)-쓸모없어지니 벌레취급 하는가? 작가소개 프란츠 카프카(독일어: Franz Kafka, 1885년 12월 31일 ~ 1924년 12월 31일)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유대계 소설가이다. 현재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에서 유대인 부모의 장남으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프라하 유대인 사회 속에서 성장했다. 1906년 법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 1907년 프라하의 보험회사에 취업했다. 그러나 그의 일생의 유일한 의미와 목표는 문학창작에 있었다. 1917년 결핵 진단을 받고 1922년 보험회사에서 퇴직, 1924년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결핵요양소 키얼링(Kierling)에서 사망하였다. 카프카는 사후 그의 모든 서류를 소각하기를 유언으로 남겼으나, 그의 친구 막스 브로트(Max Brod)가 카프카의 유작, .. 2023. 1. 5.
반응형